여수박람회 사후활용 '산너머 산'... 정부예산 전액삭감

청소년수련원 등 박람회 사후활용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이학철기자 | 기사입력 2014/12/02 [15:19]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산너머 산'... 정부예산 전액삭감

청소년수련원 등 박람회 사후활용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이학철기자 | 입력 : 2014/12/02 [15:19]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사후 활용의 단초가 될 전망이었던 '해양청소년수련원'과 '복합해양센터' 등 공익적 정부시설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여수=이학철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2일 여수시와 국회 김성곤의원실 등에 따르면 박람회장 운영비 70억원과 여수프로젝트 사업비 20억원, 해양청소년수련원 설계비 10억원, 복합해양센터 설계비 2억원 등 사후활용 관련 예산 102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대부분 제외됐다.

여수박람회재단 운영비 12억원과 여수프로젝트 15억원 등 27억원만 반영됐고 여수 국회의원들이 1순위로 제시한 해양청소년수련원 및 복합해양센터 설계비 12억원은 결국 통과되지 못했다.

또 여수박람회재단 운영비는 48억원에서 12억 증액된 60억원으로 짜였으며, 주승용 의원이 별도로 요구한 여수만흥지구연안정비사업 30억원은 승인됐다.

앞서 해수부가 기획한 '해양청소년수련원'과 '복합해양센터'는 정부가 약속한 여수박람회 주제 및 정신계승, 국제사회와의 약속 이행, 여수박람회 사후 활용 등을 위해 최소한 갖춰야할 시설물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최근 내년 정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기획재정부는 '매각부지에 신규 투자 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따라 '청소년해양교육원'과 '복합해양센터'의 설계비 12억원의 반영을 끝내 외면했다.

여수지역 국회의원들은 1순위로 꼽은 해양청소년수련원 만이라도 설계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재부의 장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국·내외 820만명이 다녀가 성공개최라는 평을 받은 여수세계박람회는 폐막 후 정부가 사후활용 보다 일부 시설을 포함한 부지 매각을 통한 선투자금 회수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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