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여수시 국장급 공무원 용퇴론에 '좌불안석'시청 안팎서 올 연말 공로연수 앞둔 59년생 4급 국장 간부공무원 용퇴론 꿈틀..일각선 권오봉 시장이 해당 국장들에게 스스로 물러나라 우회적 압박 소문 떠돌아, 당초 이달 중·하순 정기인사 예정보다 늦춘 내달 초로 연기 관측도권오봉 여수시장이 올 하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급 간부 공무원 승진 요인이 없는데다 첫 정기인사에 어떻게든 직원들을 보듬어야 하는 권 시장으로선 이렇다 할 인사요인이 없다보니 애만 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정기 인사는 당초 이달 중·하순보다 늦어져 내달 초께나 중폭으로 단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을 끝으로 지난 6월말 명예퇴직을 한 조일수 국장과 김용우 기획예산과장의 용퇴로 승진 요인에 약간의 해갈은 됐지만 숨통을 트이기까지는 한참 모자란다는 것이 대체적인 기류다. 이 때문에 시청 안팎에선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4명의 59년생 국장급 간부공무원에 대한 용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이중에 여수시 한 국장은 8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공로연수 얘기들이 심심찮게 흘러나와 조금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용퇴 여부를 결론내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것 또한 자율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전 시장 시절에 승진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간부 공무원들로선 권 시장 취임 이래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얘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권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시기에 직원들이 일손을 놓는 경우가 많아 여건만 조성되면 가급적 빨리 인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승진·영전은 능력이 검증되고 성과가 있어야 한다"면서 "민선7기 인사는 직원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인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탁인사는 여러 가지 요건을 갖춘 적임자여야 한다"며 "사람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못 잡은 직원들의 상처도 없어야 하고 사기가 떨어지는 인사를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직원들은 명예퇴직이 가능하나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경우 공로연수를 신청하면 된다"면서 "이번 정기인사 시기는 아직 결심을 받지 못해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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