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를 빛낸 출향 정치인 화제···서울·경기 수도권서 시장·국회의원 당선

6·13지방선거서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당선, 김성환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재선 성공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8/06/17 [22:36]

여수를 빛낸 출향 정치인 화제···서울·경기 수도권서 시장·국회의원 당선

6·13지방선거서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당선, 김성환 노원구청장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재선 성공

고용배기자 | 입력 : 2018/06/17 [22:36]
▲ 사진은 임병택 경기도 시흥시장 당선인으로 6·13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고향 여수를 빛냈다.

고향인 전남 여수를 떠나 6·13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지역에 출마했던 출향 인사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잇따라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43)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에 당선돼 고향 여수를 빛냈다.

무엇보다 임 당선인은 7대 1의 당내 경선을 뚫고 후보가 돼 40년간 시흥시청에서 공직생활을 한 자유한국당 후보와 맞붙으며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과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냈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의회 8~9대 의원으로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여수시 소라면 봉두식당 아들로 태어난 임 당선인은 여수시청 총무과 임병종 팀장과는 사촌지간으로 알려졌다.

임병택 시흥시장 당선인은 17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고향은 언제나 어머니의 품과 같은 곳"이라며 "여수와 시흥은 국가산단이 입주해 있어 닮은 점이 많아 앞으로 한 목소리를 낼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은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수 출신의 현 김성환 구청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또 이번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여수 출신의 현 김성환 구청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낭보 소식이 전해졌다.

김 당선인은 여수 거문도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로 유학해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 비서관을 시작으로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에 대통령 국정과제 담당 행정관으로 들어가 정책조정비서관과 청와대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그는 노원구 의원과 시의원, 구청장 등 풀뿌리 지방자치 경험을 두루 쌓으며 정책 전문가로 성장해 국회의원까지 당선되는 기쁨을 맞봤다.
▲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당선자 가운데 최다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런가하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당선인도 여수 출향 명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정 당선인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당선자 가운데 가장 높은 최다 득표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당선인은 여수시 소라면 현천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성동을 선대위원장과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 한양대학교 특임교수를 지내며 이론과 실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정계 한 인사는 "고향 사람들이 수도권에서 크게 성공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수를 더욱 빛내 국가가 필요로 하는 큰 일꾼으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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