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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여수지역 출마자 공천장사 의혹···"당원명부·컷오프 통과" 대가 금품살포 '뇌관'
당내 경선 전 당원명부 사전유출에 이어 기초의원 비례대표 돈 매수 혐의까지 사실로 드러난 상황서 또다시 부정비리 의혹 짙어 비리백화점 방불..녹취 파일에 전남도당 핵심당직자 금품수수 정황 담겨 있어
기사입력  2018/06/05 [12:08] 최종편집    김현주기자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지역 일부 시·도의원 후보들이 권리당원 명부와 컷오프 통과를 대가로 금품수수 의혹이 짙어지면서 막판 선거정국에 파란이 예상된다. 

얼마 전 당내 경선 전에 권리당원 명부 사전 유출에 이어 기초의원 비례대표 금품살포 혐의가 경찰 수사에서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또다시 시·도의원 돈 매수 의혹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총체적 부정부패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브레이크뉴스가 단독 입수한 녹취 파일에는 민주당 여수지역 일부 시·도의원 후보가 당내 경선 전 전남도당에 당원명부를 돈으로 매수한 정황이 담겨있어 곧 있을 지방선거에서 태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여수지역 정·관계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여수의 일부 시·도의원 후보가 민주당 전남도당 핵심 당직자에게 컷오프 통과 및 권리당원 명부를 돈으로 사고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녹취 파일에는 전남도당과 여수의 시·도의원 후보자 실명이 거론되는데, 이중에 시의원 후보는 2천만원, 도의원 후보는 4천만 원을 건네고 당원명부를 구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녹취록 대화 중에 '증언'을 하고 있는 인물은, 돈을 쓰지 않은 관계로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그간 경선과정에서 겪은 실화를 소상히 밝히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이 후보는, 전남도당 핵심당직자가 당원명부를 대가로 여수지역 시·도의원 후보들에게 상당액의 금품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실제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몇몇 특정 후보는 전남도당에 수천만 원을 주고 당내 경선 전 권리당원 명부를 샀던 정황이 곳곳에 묻어나고 있어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후보는 같은 지역구 경쟁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가볍게 따돌리고 본선 행에 무사히 안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 파일에 따르면 이들은 민주당 예비후보 당시 전남도당에 줄을 대 권리당원 명부를 돈으로 매수할 계획을 세운 뒤, 개별적으로 명부를 미리 구매한 후보가 본선 행에 직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컷오프 또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중에는 전남도당의 핵심 라인에 줄을 대지 못해 떨어진 후보가 여럿이 있는 것으로 녹취록에 나와 있다. 

특히 녹취록에는 전남도당 핵심 당직자에게 돈을 전달하기 위해 중간 브로커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금품이 상부에 흘러 들어가는데 중간 관리 역할을 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이 브로커는, 권리당원 명부를 대가로 수천만 원을 도당 핵심 당직자에게 건네면서 수고비로 일부 자금을 수수한 정황이 담겨있다.

눈에 띄는 것은 도당이 관리하는 당원 명부에는 특징이 있는데, 신원조회가 주민번호 앞자리부터 뒷자리까지 다 있는데다 순번이 도당 컴퓨터에 저장된 원본과 똑 같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나아가 녹취록에는 전남도당에서 당원 명부를 여수의 한 후보가 실제 건네받은 대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으로 확인돼 돈 매수 정황을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가뜩이나 녹취록에 돈 매수를 폭로한 A씨도 "전남도당 중간 브로커에게 5백만 원을 주고 당원 명부를 샀고, 도당 핵심당직자가 광주의 한 고급 유흥주점에서 접대 받는 사실도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녹취록에 금품살포를 증언하고 있는 A씨는 5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녹취파일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면서 "만약 있다면 사담을 얘기한 것을 두고 누군가 확대 해석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녹취록에 담긴 A씨의 대화상대인 B씨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A씨가 예비후보 경선과정에서 겪었던 일화를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면서 "민주당의 불법선거가 너무 심해 폭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민주당 전남도당 핵심당직자 C씨도 이날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금품수수 돈 매수 의혹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여수기초의원 비례대표 사건은 전해 들은바 있다"고 말했다.

이개호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도 이날 브레이크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도당 핵심 당직자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만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만큼 경찰의 수사 결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브레이크뉴스는 지난 5월 민주당 여수지역 권리당원 명부가 당내 경선 전에 사전 유출된 정황이 담긴 대화 녹취파일을 단독 입수한데 이어 기초의원 비례대표 돈 매수 사건을 잇따라 단독 보도해 경찰수사에서 혐의가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한편 브레이크뉴스가 단독 보도한 민주당 여수지역 시·도의원 후보 금품살포 의혹 제보와 비슷한 시기에 검찰과 전라남도 선관위도 함께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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