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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여수시의원 비례대표 뇌물스캔들 일파만파···돈으로 금배지 매수 뇌관 터져
비례대표 A씨, 돈 봉투 건네다 CCTV영상에 찍혀 덜미..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키를 쥐고 있는 여수지역 핵심 당직자에 광범위하게 금품살포 정황 짙어..여수갑 유력정치인 돈봉투 비디오 녹화영상 확보 뒷말 무성..관계당국 수사 착수
기사입력  2018/05/23 [10:26] 최종편집    김현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을지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과정에서 금품이 광범위하게 뿌려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수시의원 비례대표 우선순위를 배정받은 A씨가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돈으로 매수한 정황이 사실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 당내 경선 전에 권리당원 명부 사전 유출에 이어 또다시 비리스캔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런 A씨의 전격적인 자진 사퇴 이면에는, 여수갑지역 유력 정치인이 깊이 개입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가라앉기는커녕 걷잡을 수 없이 더욱 커져가는 모양새다.

◇ 매관매직 기초의원 비례대표..키를 쥔 핵심인사에 전방위 금품 로비  

6·13지방선거 여수시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대가로 금품이 광범위하게 살포된 정황이 짙어지면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나온 출마자들이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내 경선 전에 당원 명부 사전 유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민주당이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비리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실제 돈 봉투 사건의 당사자인 A씨가 여수의 한 특정 장소에서 B씨에게 돈을 건넨 동영상이 디지털폐쇄회로 TV(CCTV)에 고스란히 찍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 권한을 쥐고 있는 여수갑을지역 120명의 상무위원 중에 일부 인사들에게 30~50만원씩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A씨는 얼마 전 비례대표 경선에서 상위 배정을 받은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 상무위원들의 고른 지지 덕에 매우 높은 득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지난 21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공황장애가 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비례대표는 며칠 전 사퇴했고, 금품수수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고 부인했다.

이와관련 민주당 여수을 최남선 사무국장은 22일 브레이크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여수갑 핵심당직자가 지난 13일 전화를 걸어 와, 그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면서 "CCTV에 담긴 A씨 돈 봉투 녹화영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A씨가 비례대표를 대가로 상무위원들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곧바로 정기명 을지역위원장에게 알렸다"며 "정 위원장은 이후 전남도당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국장은 "기초의원 비례대표 사퇴는, 민주당 전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만 할수 있는 고유권한"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A씨는 여수을 비례대표인데 아무런 권한이 없는 갑지역 당직자가 왜 사퇴를 종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해했다.

한편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자격박탈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만 할 수 있는 권한사항으로, 지역에서는 비례대표 관리만하고 사퇴여부 등 모든 권한은 도당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만 바뀌었지 민주당은 제자리..돈봉투 녹화영상 뒷말 무성 

민주당 여수갑을지역위원회가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총체적 부정행위 논란으로까지 번지게 된 밑바탕에는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는 야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바닥권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돼가고 있는 국내정치 상황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초의원 비례대표 돈 매수 비디오 녹화테이프를 확보한 여수갑 핵심 당직자가 느닷없이 여수을 당직자에게 물증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준 이유는 뭘까?

범죄의 구성요건 중 결정적인 핵심증거인 금품수수에 대한 '스모킹 건'을 갖고 있는 터라,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그만일 것을 뜬금없이 자신의 권한 밖의 일을 행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를 두고 여수정계 안팎에선 돈 매수 동영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여수갑 유력 정치인의 지나친 권력욕에서 기인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민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출은 여수갑을지역 상무위원들이 투표로 결정하는데, 갑을지역은 각각 60명씩 모두 1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지난 12일 여수시 보건소에서 공동으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경선을 치러 3명을 압축해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이날 상무위원 120명이 동시 진행한 경선 투표 결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1위는 김임실(前 민주당 여수을 여성위원장), 2위는 민덕희(민주당 여수을 부위원장), 3위는 이미경(민주당 여수갑 민생지원국장)씨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우선순위를 배정받은 A씨는 여수을 소속으로, 그가 사퇴하면 애초 당선권에 밀려났던 경쟁 후보들이 기초의원이 될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부정청탁이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비디오테이프를 확보한 여수갑 유력 정치인이 시의회에 재입성하면 차기 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녔다는데서 해답을 찾고 있다.

여수시의회 의장 역시 동료 의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되기 때문에 각각의 의원 1표는 사실상 당락을 결정짓는 천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초의원 비례대표 돈 매수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사퇴와 관련해 당 안팎에선 자진 사퇴냐 아니면 협박에 의한 강압의 사퇴냐를 두고 여수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이크뉴스는 이와 관련 22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CCTV 돈봉투 녹화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여수갑 유력 정치인과 전화인터뷰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끝내 통화에 응하지 않아 반론을 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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