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회타운 개발사업 무산···550억 민간투자 '물거품'

정산개발 박수관회장 1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통해 민원 등 난제 많아 사업포기..여수시, 사업자 공모 계획

고용배기자 | 기사입력 2017/11/16 [16:03]

여수 돌산회타운 개발사업 무산···550억 민간투자 '물거품'

정산개발 박수관회장 1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통해 민원 등 난제 많아 사업포기..여수시, 사업자 공모 계획

고용배기자 | 입력 : 2017/11/16 [16:03]

▲사진은 기부천사로 알려진 (주)정산개발 박수관 회장이 16일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산회타운 개발사업 포기에 따른 설명을 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돌산회타운 개발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총 사업비 550억원이 들어가는 돌산회타운 개발사업은 ㈜정산개발이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선정된 기부천사 박수관 회장의 실소유주다.

(주)정산개발 박수관 대표는 16일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상태로는 이 사업을 더이상 추진하기는 어렵다"며 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박 대표는 "고향 여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500억 이상을 투자해 돌산 회타운을 관광지로 바꾸고자 했으나 유람선 선착장과 거북선 전시장, 주변 어촌계, 양식장, 각종 단체 등 민원이 많아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여수시 돌산회타운 개발 예정 부지.
그는 "'공사만 시작되면 보자'는 식의 쏟아지는 민원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섭섭했다"며 "지난 35년간 고향사랑에 애정을 쏟았건만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여수시 돌산회타운 개발 '컨셉 제안 민간공모' 결과 2개사가 응모해 이중에 ㈜정산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선정됐고 그해 12월 여수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정산개발이 돌산회타운 개발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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