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와인동굴' 개장 10일 만에 관람객 2만3000여명 찾아

김두환기자 | 기사입력 2017/07/18 [16:35]

'광양와인동굴' 개장 10일 만에 관람객 2만3000여명 찾아

김두환기자 | 입력 : 2017/07/18 [16:35]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전남 '광양와인동굴'이 개장 10일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르샤관광개발은 지난 7일 문을 연 광양와인동굴이 개장 10일 만인 17일 관람객 2만3000여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료 입장객은 2만여 명에 달한다.

개장 이후 주말에는 8,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가 하면 평일에도 1,000여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이곳을 꾸준히 찾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또는 연인들이 연일 북적이는 등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인근 지역인 여수와 순천뿐만 아니라 관광객 상당수가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어 머지않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함과 와인,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광양와인동굴은 길이 301m, 높이 6m, 폭 4.5m로 민간사업자인 ㈜나르샤관광개발이 40여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했다.

영상 15도~17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이 동굴은 입구 밖 40여m 지점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트릭아트와 전 세계의 와인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 와인바가 관람객을 반긴다.

100m 길이의 어두운 벽에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감싼 와인동굴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고대 와인의 역사를 부조 기법으로 조각한 벽면에 24개의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영상이 조각의 실루엣을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굴 안 쪽 구간에는 지역 특산품 판매 코너, 연인과 가족들이 추억을 남기는 다양한 트릭아트를 비롯한 조형물 등과 와인을 숙성하는 저장고가 마련됐다.

형형색색의 불빛 속을 물고기가 헤엄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존’, 수만개의 LED 전구가 밝히는 ‘환상의 불빛 터널’은 기존 와인동굴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공간연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양와인동굴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가상현실 VR 체험관과 매실, 코르크 마개 등을 이용한 체험프로그램도 보강해 운영할 방침이다.

최무경 나르샤관광개발 대표는 "광양와인동굴이 이제 첫 발을 뗀 만큼 지속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다양한 컨텐츠 보완으로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 2터널 개발 및 매실 한우 레스토랑 운영 등 주변 개발을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관광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와인동굴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요금은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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