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친인척에 희비 갈린 주철현 여수시장...역대 재선필패 파고 넘을까

차기 시장선거 권오봉 광양경제청장 '다크호스', 여수고-비여수고 재편 가능성..국민의당 존폐위기에 주 시장에겐 호재, 인물난에 재선 청신호 목소리도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17/06/30 [12:18]

국민의당·친인척에 희비 갈린 주철현 여수시장...역대 재선필패 파고 넘을까

차기 시장선거 권오봉 광양경제청장 '다크호스', 여수고-비여수고 재편 가능성..국민의당 존폐위기에 주 시장에겐 호재, 인물난에 재선 청신호 목소리도

김현주기자 | 입력 : 2017/06/30 [12:18]


국민의당이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제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수지역 정가에도 후폭풍이 불고 있다. 

제보를 조작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9일 구속된 사건의 당사자가 여수출신의 이유미(38)씨인데다, 안철수 전 대표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거센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이후 가뜩이나 당 지지율이 한자리 숫자에 머물며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는 국민의당으로선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전화위복'의 주철현 시장..'민주당·현직' 프리미엄 '일석이조'

민주당 소속인 검사장 출신의 주철현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어 다른 경쟁 후보보다 객관적인 평가에서 다소 우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는 옛 민주당 창당 이래 가장 높은 40~50%대의 지지율과 낮은 경호, 국민과 함께하는 감동 행보로 80%안팎의 사랑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여수지역 일부 정·관계에선 주 시장에 대해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래 여수 첫 재선시장 탄생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주 시장은 다만 여수지역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돌산 상포지구 개발 사업자가 최근 친인척으로 밝혀지면서 정치적 내상을 입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에 따라 경찰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관계공무원 등을 줄소환하고 있지만, 아직 범죄혐의가 될 만한 뚜렷한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제보 조작사건으로 국민의당이 뿌리채 흔들리며 존폐위기까지 내몰린 상황은, 주 시장의 향후 정치행보에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주 시장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돌산 상포지구 특혜의혹에 대한 모 언론사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며 "진실과는 거리가 먼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선6기 3년간 최대성과로 관광객 1300만명 시대를 활짝 연 것과 시민소통시대,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선 것을 업적으로 꼽는다"며 내년 재선시장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 전·현직 기관·단체장 출마 채비 저울질..권오봉 광양경제청장 '다크호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철현 현 시장을 꺾을 유력 대항마로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고려대를 나온 행시 출신의 권 청장은, 정부예산을 다루는 기획재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남경제부지사와 광양경제청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전문가로서 업무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과 권세도 전 영등포 경찰서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시장후보 물망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이다.

정치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김 전 의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주 시장에게 패한 뒤 '권토중래'하며 차기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주 시장과 권 청장, 권 전 영등포 경찰서장 등은 여수고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향후 다가올 선거정국에서 합종연횡 등을 통해 여수고와 비 여수고로 선거지형이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가늠해볼 수 있다.

여수정가 한 관계자는 "지금의 정치지형으로는 내년 지방선거도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직은 주철현 시장을 능가할 만한 인물이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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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인 2017/07/09 [14:50] 수정 | 삭제
  • 몇년을 비정상사회에서 살았습니다. 내년 2018년은 비정상과 정상의 갈림길의 한해가 될듯합니다. 원칙이 있고, 공명정대함이 있고, 비선이없는, 사익을 위해 공익을 이용하지않는 희망이 있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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