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수 A사립 고등학교 전 이사장, 억대 취업사기 잠적 '파문'

피해자 3명에게 1억 2천여만원 금품 갈취 후 연락 두절

김현주기자 | 기사입력 2017/03/16 [14:47]

[단독] 여수 A사립 고등학교 전 이사장, 억대 취업사기 잠적 '파문'

피해자 3명에게 1억 2천여만원 금품 갈취 후 연락 두절

김현주기자 | 입력 : 2017/03/16 [14:47]

전남 여수의 한 사립고등학교 전 이사장이 억대의 취업사기를 벌이다 잠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종적을 감춘 A사립고등학교 전 이사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3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1억원이 넘는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A사립고등학교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전 이사장을 지낸 K씨는 자신이 몸담은 이 학교 행정실에 취업시켜주겠다며 3명으로부터 1억 2천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은 고인이 된 A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K씨는, 2015년 이 학교 이사장직을 재직하던 중 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그의 부인 B씨도 현재 이 학교에서 행정실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행정실장 B씨는 그러나 "아직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 부부는 맞지만 별거한지 20년이 넘어 사실상 남남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브레이크뉴스와 인터뷰에서 B씨는 "과거 K씨가 학교와 연관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학교 모든 일에 손을 뗀 상태"라며 "너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K씨는 수차례 전화통화에도 연락 두절 상태였다. 

취업사기를 당한 피해자 C씨 등은 브레이크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경찰에 곧 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혀 수사 결과에 따라 피해자가 더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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